[독일의 이모저모] 독일에서 연말 정산하기

작년 말쯤 같이 일하는 동료가 연말정산에 대해 알려주었다.

"아마 1월쯤, 1년 동안 받은 월급과 낸 세금이 정리된 서류가 우편으로 올 거야, 그 서류로 연말정산을 할 수 있어"

잠깐 잊고 지내다가 우편함에 이 녀석이 도착했다.

매달 받는 bezügemitteilung (월급명세서 같은?!)과 Ausdruck der elektronischen Lohnsteuerbescheinigung für 2022 (근로소득 전자계산서?!) 서류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Lohnsteuerbescheinigung... 한 단어의 길이가 참 길다.

사실 1년동안 독일에서 살았지만, 무노력으로 인해 나의 독일어 실력은 아직도 갓난 아기다.

하지만 이번엔 블로그를 쓰는 덕분에 단어를 공부해 본다.

이 서류를 받고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연말정산을 시작했다.

 

검색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 결과,

세무사를 고용하여 연말정산을 맡기는 방법과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스스로 연말정산을 하는 방법이 있다.

다들 어렵지 않게 했다고 하여 나도 "Taxfix"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말정산을 시작했다.

https://taxfix.de/

Taxfix ist die Steuer-App für deine Steuererklärung

 

세무사를 고용한 만큼 돈이 들진 않지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약간의 비용이 발생한다.

 

각종 질문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답을 선택하면 되고,

Lohnsteuerbescheinigung 서류는 업로드하거나 직접 기입하면 된다.

 

김남편과 나의 연말정산을 함께 할 수 있었고, 집 인터넷/휴대폰을 이용하여 일을 했다면 이 요금도 기입할 수 있었다.

이사비용, 일과 관련된 전자제품, 가구 등 "일"과 관련된 소비는 세금 환급이 가능해 보였다.

이 부분은 한국의 연말정산과 다른 부분인가?!

 

1년을 되돌아봐야 하는데, 큰 금액으로 구매한 물건이 있다면 영수증이나 증빙자료가 꼭 필요해 보였다.

바로 전날도 기억이 잘 안 나는데, 1년을 되돌아봐야 하다니!!

대단하다

 

모든 질문을 완료하면 예상 세금 환급액이 계산된다.

Aber..

우리 부부의 세금 번호 (Steuernummer)를 몰라서 아직 완료하진 못했다.

 

처음 독일에 왔을 때, 꽤 많은 번호들을 받았는데.. 그때 받은 것일까..

무튼 담당 Finanzmart에 문의를 해둔 상태이다.

 

아무쪼록 별 탈없이 연말정산이 완료되길!

 

독일에서 처음 연말정산 하신다면,

Lohnsteuerbescheinigung

Steuernummer

잊지 말고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