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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일상

[동네 구경] Elbe(엘베) 강변 즐기기

by JinBuri 2023. 3. 25.

지난 1년 넘게 드레스덴에 살면서

애정하는 장소가 몇 군데 생겼다.

그중 한 곳

Elbe (엘베) 강변

 

계절에 따라

시간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2022년엔 Augustusbrücke (아우구스투스 다리)가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끝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Goldener Reiter(아우구스투스 대왕 황금상)을 볼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엘베강과 엘베강변

드레스덴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걸 알 수 있다.

 

한국에 살면서 내가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전혀 몰랐던 사실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산과 바다이다.

 

드레스덴에서 바다를 보려면 함부르크까지 적어도 4시간 기차 타고 가야 한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평소에 엘베강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덜어본다.

 

엘베강변을 거닐며 발견한 포토존

설치된 큰 액자를 통해 바라본 엘베강변의 모습

정말 한 폭의 그림 같다.

"Der Canaletto-Blick"로 검색하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풍경화가 베르나르도 벨로도는 아우구스투스 3세 때 궁정화가 였다.

그가 남긴 바로크 드레스덴의 대형 풍경화 중

Venedig an der Elbe (엘베의 베니스)

이 그림 같은 구도로 설치된 액자를 통해 엘베강을 바라보면

지금까지 많은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잔디밭에 앉아 햇살을 즐기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면

바쁘게 살아가던 일상을 잠깐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시간이 된다면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도 좋다.

천천히 걷다 보면

도심을 살짝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진 엘베강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잔잔한 물의 흐름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해 질 녘의 엘베강은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종종 우연히 폭죽놀이도 볼 수 있다.

참고로 독일은 폭죽을 엄청 자주 터트린다.

규모에 관계없이 :)

폭죽을 보며 다 같이 환호하며 엘베강의 밤을 즐기는 것도

아주 기억에 남을 것이다.

드레스덴 여행을 오신다면

멋진 엘베강 풍경을 바라보며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