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넘게 드레스덴에 살면서
애정하는 장소가 몇 군데 생겼다.
그중 한 곳
Elbe (엘베) 강변
계절에 따라
시간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2022년엔 Augustusbrücke (아우구스투스 다리)가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끝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Goldener Reiter(아우구스투스 대왕 황금상)을 볼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엘베강과 엘베강변
드레스덴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걸 알 수 있다.
한국에 살면서 내가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전혀 몰랐던 사실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산과 바다이다.
드레스덴에서 바다를 보려면 함부르크까지 적어도 4시간 기차 타고 가야 한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평소에 엘베강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덜어본다.
엘베강변을 거닐며 발견한 포토존
설치된 큰 액자를 통해 바라본 엘베강변의 모습
정말 한 폭의 그림 같다.
"Der Canaletto-Blick"로 검색하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풍경화가 베르나르도 벨로도는 아우구스투스 3세 때 궁정화가 였다.
그가 남긴 바로크 드레스덴의 대형 풍경화 중
Venedig an der Elbe (엘베의 베니스)
이 그림 같은 구도로 설치된 액자를 통해 엘베강을 바라보면
지금까지 많은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잔디밭에 앉아 햇살을 즐기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면
바쁘게 살아가던 일상을 잠깐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시간이 된다면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도 좋다.
천천히 걷다 보면
도심을 살짝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진 엘베강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잔잔한 물의 흐름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해 질 녘의 엘베강은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종종 우연히 폭죽놀이도 볼 수 있다.
참고로 독일은 폭죽을 엄청 자주 터트린다.
규모에 관계없이 :)
폭죽을 보며 다 같이 환호하며 엘베강의 밤을 즐기는 것도
아주 기억에 남을 것이다.
드레스덴 여행을 오신다면
멋진 엘베강 풍경을 바라보며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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