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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구경] 드레스덴 크리스마스마켓 (Dresden Striezelmarkt) 10월 말, 서머타임이 끝나고 나면 겨울이 더 빨리 찾아오는 듯 하다. 추워지고 밤이 길어지면 기다려지는 크리스마스 독일은 11월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각종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모두들 온마음을 다해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발코니도 다양한 불빛으로 꾸미고 집 인테리어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채운다. 내가 기다린 건?!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Dresden Striezelmarkt 11월 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드디어 오픈했다! 작년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마켓을 보고 거의 매일 구경 갔던 것 같다. 올해는 여러 일들로 바빠서 자주는 못 갔지만, 갈 때마다 눈에 가득 담고 왔다. 저 큰 나무는 진짜 나무다! 매년 경매에서 1등 .. 2023. 12. 13.
[동네 구경] Elbe(엘베) 강변 즐기기 지난 1년 넘게 드레스덴에 살면서 애정하는 장소가 몇 군데 생겼다. 그중 한 곳 Elbe (엘베) 강변 계절에 따라 시간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2022년엔 Augustusbrücke (아우구스투스 다리)가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끝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Goldener Reiter(아우구스투스 대왕 황금상)을 볼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엘베강과 엘베강변 드레스덴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걸 알 수 있다. 한국에 살면서 내가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전혀 몰랐던 사실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산과 바다이다. 드레스덴에서 바다를 보려면 함부르크까지 적어도 4시간 기차 타고 가야 한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평소에 엘베강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덜어본다... 2023. 3. 25.
경양식 돈가스 독일엔 슈니첼이 있다. 하지만 김남편은 돈가스가 먹고 싶단다. 일본식 돈가스 말고 옛날 너낌나는 경양식 돈까스 우린 돈까스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쯤 되면 먹으러 독일온건가 싶은..? 먼저 슈니첼용 돼지고기를 구매했다. 핏물을 제거해 주고 이제 사정없이 두드려진다. 얇게 펴는 게 중요하다. 펴진 고기는 소금을 소금소금, 후추를 후추후추 해주며 밑간을 했다. 사이드 양배추샐러드도 빠질 순 없지 채 썰어서 준비해 준다. 크림수프도 빠지면 섭섭하지 예전에 사둔 오뚜기 야채수프가루를 물에 풀고 팔팔 끓여준다. 소스도 만들어보려고 난생처음 루도 만들어보았다. 흠.. 밀가루와 버터를 1:1로 섞어 갈색이 될 때까지 저어주라고 하는데.. 꽤 오래 저었다. 완성된 건 사진을 안 찍었군.. 소스는 사 먹는 걸로 :) 어제.. 2023. 3. 13.
참치 치즈 김밥 김밥 한국에선 아주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김밥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몰랐다. 한국에서는 엄마가 김밥 만드실 때 옆에서 꼬다리 주워 먹어만 봤지.. 이렇게 일이 많을 줄이야...? 하하하 하지만 어쩌겠어 파는 곳이 없다면 만들어야지..!! 김은 쉽게 구할 수 있다. 독일 슈퍼마켓에선 주로 일본식 김이라고 해야하나.. 초밥김 (캘리포니아롤 만들 때 사용하는 김인 듯하다) 드레스덴에선 한국 김밥김은 아시안마켓에 가야 구할 수 있다. 예전에 쓰다 남은 김이 있어서 초밥김으로다가.. 속재료는 이렇게 준비했다. 오이는 소금에 절여놓았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당근은 얇게 채칼로 썰어 한번 볶아준다. 참치는 기름을 제거한 후 마요네즈를 듬뿍 섞어주고 치즈는 체다치즈로 반 잘라 준비한다. 계란은 두툼하게 부쳐서 잘라.. 2023. 3. 13.
[동네 카페] Emils 1910 Dresden 주말 루틴이 생긴 것 같다. 주말 하루쯤은 드레스덴을 함께 돌아보는 것! 오늘은 노이슈타트(Neustadt)에 있는 카페를 가 보았다. 드레스덴은 Elbe 강을 기준으로 Altstadt/Neustadt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으로 나누는 것처럼 말이다. 독일어 Altstadt는 오래된 도시, Neustadt는 새로운 도시 정도로 해석된다. Alt = Old Neu = New Stadt = City 주말의 낮잠을 놓칠 순 없지, 느지막이 낮잠을 자다가 시간을 보고 후다닥 준비해서 나왔다. 주중엔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주말엔 아주 그냥 흐려 흐려 흐려 1, 2월의 드레스덴은 정말 날씨가 아주 별!로!다! Neustadter Markt 역에 하차 후, Gold.. 2023. 2. 13.
[동네 여행] 드레스덴 Pillnitz Castle 이번주 주말은 날씨가 좋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거의 한 달 정도는 흐림, 때론 비의 연속이었다. 그래서인지, 해가 조금이라도 비추면 저절로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번 주말도 그런 날씨였다. 오랜만에 나의 단짝, 김남편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드레스덴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엔 근교 여행도 자주 갔었는데, 삶이 익숙해지다 보니 보통의 주말을 보내는 날이 대부분이 되어버렸다. 다시 열심히 시간 내서 여행해야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든든하게 밥을 챙겨 먹고, 목적지는 김남편이 정하기로, 그가 찾은 곳은 “Pillnitz Castle“ 어제 잠들기 전, 내가 찾아봤던 장소 중 하나였는데! https://www.schlosspillnitz.de/de/startseite/ Startseite | Sc.. 2023. 2. 6.
콧부스 (Cottbus) - 1일차 2022.06.10. 금요일, 날씨 아주 맑음 [일정] 드레스덴 중앙역 (Dresden Hbf) - 콧부스 중앙역 (Cottbus Hbf) - 구 시가지 광장 (Altmarkt) - Oberkirche St. Nikolai - Kunstmuseum Dieselkraftwerk- Goethepark - BTU Cottbus 처음으로 떠난 나 홀로 여행 6월부터 사용 가능했던 9 euro ticket을 이용하여 어디든 떠나고 싶었다. 베를린으로 직행하는 기차는 9 euro ticket이 사용 불가하여 경유지가 필요했다. 지도를 찬찬히 보던 끝에 선택한 경유지, 콧부스 (Cottbus) 여행 전날 포츠담 숙소 예약하고 아주 과감하게 아무 계획 없이 출발한다. 나는 정말 계획형 인간이었는데, 참 많이 변했어 드.. 2022.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