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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구경] 드레스덴 크리스마스마켓 (Dresden Striezelmarkt) 10월 말, 서머타임이 끝나고 나면 겨울이 더 빨리 찾아오는 듯 하다. 추워지고 밤이 길어지면 기다려지는 크리스마스 독일은 11월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각종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모두들 온마음을 다해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발코니도 다양한 불빛으로 꾸미고 집 인테리어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채운다. 내가 기다린 건?!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Dresden Striezelmarkt 11월 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드디어 오픈했다! 작년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마켓을 보고 거의 매일 구경 갔던 것 같다. 올해는 여러 일들로 바빠서 자주는 못 갔지만, 갈 때마다 눈에 가득 담고 왔다. 저 큰 나무는 진짜 나무다! 매년 경매에서 1등 .. 2023. 12. 13.
독일과 폴란드의 경계, 괴를리츠 (Görlitz) 여행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흐렸다 맑았다 오락가락 오늘은 49유로 티켓을 알차게 사용해 보고자 드레스덴과 같이 작센 주에 위치한 괴를리츠 (Görlitz)로 떠났다. 괴를리츠는 폴란드의 즈괴를리츠와 국경을 맞닫고 있다. 한국에서 나고자란 나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곳이었다. 걸어서 국경을 건너다니 흥미로운 경험을 해보고자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괴를리츠로 향하는 RE를 탑승했다. 매달 티켓값을 지불하고 있지만, 왠지 공짜로 기차를 탑승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 여러 풍경들을 지나치고 1시간 반 후, 괴를리츠에 도착했다. Willkommen in Görlitz 괴를리츠의 첫 인상은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작은 도시 아침부터 서둘러 여행을 준비해서인지 출출했다. 즉흥으로 여행을 온 터라 괴를리츠의 맛집은 구글 평.. 2023. 10. 18.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는 길 2023년 8월 10-13일 (목-일) 3박 4일 영국 런던 여행 새벽 3시가 돼서야 호텔에 도착했지만, 아침 9시 반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예약했기 때문에 둘째 날도 서둘러 일정을 시작했다. 런던 하면 떠오르는 빨간색 2층버스도 보고 그 유명한 킹스크로스역!!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가는 길에 킹스크로스 역을 보니 더욱 기대가 됐다. 지하철을 의미하는 "UNDERGROUND" 마크 Subway가 아닌 Underground라니 이것도 영국 스럽다. 두둥 런던 하면 떠오르는 빨간색 전화부스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가는 길에 만난 2층버스, 전화부스를 보니 런던에 온 것이 실감 난다. 우리는 런던 유스턴 (Euston) 역으로 가서 전광판에 보이는 왓포트 정션(Walford Junction) 역으로 가야 한다. 스튜.. 2023. 8. 17.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서 런던 시내 이동 2023년 8월 10-13일 (목-일) 영국 런던 여행 얼마만의 여행인가! 재충전이 필요했던 8월 드디어 여행을 떠났다. 우리의 여행지는 영국 런던! 영화 해리포터와 노팅힐을 보고 막연하게 영국여행을 꿈꿔왔었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직항 비행기도 있고 :) 짧지만 아주 알차게 여행을 계획해 보았다. 드레스덴 중앙역 Hauptbahnhof에서 드레스덴 공항으로 S-Bahn을 타면 편하게 갈 수 있다. 배차간격은 30분, 소요시간은 약 25분 정도이다. 야간에는 배차간격이 1시간으로 늘어나니 꼭 열차스케줄을 확인해야 한다. 비행시간은 11시인데 설레는 마음에 서둘러 출발했다.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드레스덴 공항까지 Detuschland Ticket (D-Ticket, 49유로 티켓) + Mitnahme를 이용했.. 2023. 8. 17.
[동네 구경] 여름에 등장하는 대관람차(Wheel of vision) 탑승 작년, 드레스덴에서 처음 맞이했던 여름 Postplatz에 우뚝 선 대관람차를 보았다. 약 한달 간 운영하는 "Wheel of vision"이라는 이름의 대관람차 작년엔 오다가다 구경만 하며 지나쳤다. 다시 돌아온 여름, 어느덧 뼈대가 만들어지더니 대관람차가 다시 운영되었다. 어느 때와 같이 주말 산책을 하다가 급 대관람차에 흥미를 가지는 김남편 덕분에 구경만 하던 대관람차를 탑승하게 되었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더욱 컸다. 티켓 가격은 1인당 9유로였다. 집으로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드레스덴 공식홈페이지에서 티켓구매가 가능했다. Riesenrad „Wheel of Vision“ Mit dem „Wheel of Vision“ erleben Sie Dresden aus einer ganz ne.. 2023. 7. 17.
양념 돼지갈비 달짝 지근한 양념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다. 참.. 먹고 싶은 것도 많지 :) 한국에선 매번 방문하던 양념 돼지갈비 맛집이 있는데.. 드레스덴에도 분점 내주세요! 우선, 지금은 없으니 부리부리 돼지갈비 집을 오픈한다. 레시피는 소소황님 채널에서 보고 그대로 따라해보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고 맛도 최고 돼지갈비 대신 목살 부분을 사용했다. 신선한 고기를 사고 싶어서 정육점에서 구매했다. 사과, 배, 양파, 마늘, 파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 배는 우리나라 배와 다르게 단맛과 수분이 적었다. 적당하게 양을 늘려보았다. 보기에도 신선해 보이죠? 크게 4덩어리로 잘라서, 벌집모양으로 칼집을 내주었다. 앞뒤로 방향을 다르게, 잘리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칼집을 내주면 된다. 조금 더 촘촘하게 내줬으면 좋았.. 2023. 5. 10.
폭신달콤 꿀식빵 독일에 오기 전 내가 아는 유명한 독일 음식은 소시지와 맥주 하지만 독일은 빵이 아주 다양하고 맛있었다. 호밀빵 통밀빵 등 고소하고 담백한 빵이 많다. 하지만! 가끔은 일탈 하고 싶은 법 폭신폭신 부드러운 빵이 생각났다. 오늘은 부드럽고 꿀을 넣은 식빵 굽기에 도전해 보았다. "오늘도 베이킹" 님의 레시피를 참고했다:) 필요한 재료 -식빵- 강력분 240g 설탕 25g 소금 6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3g 우유 140g 달걀 30g 무염버터 25g -꿀필링- 무염버터 30g 설탕 20g (원래는 갈색설탕인데 없어서 일반 흰 설탕을 사용했다.) 꿀 30g -겉에 바를 버터- 녹인 무염버터 우유, 풀어놓은 계란, 설탕, 소금, 이스트, 강력분 순서로 넣어준다. 섞어주면 이런 질퍽질퍽한 반죽이 만들어진다. .. 2023. 5. 4.
[동네 식당] Genuss-Atelier, 드레스덴에서 파인다이닝 즐기기 생일을 맞이하여 김남편이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드레스덴에서 거주한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작은 도시 드레스덴에 이렇게 멋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있는 줄은 몰랐다!! 트람에서 내리면 바로 레스토랑 건물을 찾아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일반 가정집 같지만! Restaurant Genuss-Atelier · Bautzner Str. 149, 01099 Dresden, 독일 ★★★★★ · 고급 음식점 www.google.com Genuss-Atelier 노이슈타트에서도 살짝 외곽으로 넘어가는 곳에 위치했다. 가까이 가면 식당 메뉴판도 걸려있다. 여기로 가는 게 맞나 싶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빨간 문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겉에서 보는 것과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달랐다. 문 앞에 붙어있는 여러 .. 2023. 4. 24.
찜닭 주말엔 먹고 싶었던 한식을 만든다. 이번엔 간장 양념의 찜닭이 먹고 싶군 김남편이 좋아하는 무뼈 찜닭을 해보았다. 찜닭도 몇 번 도전해 봤는데 양념이 고기에 베어 들게 하는 게 아주 어렵다. 우선 필요한 야채들을 손질한다 당근, 감자, 양파, 파 특히, 맛있는 독일 감자는 꼭 넣어준다. 뼈를 제거한 닭다리살을 구매했다. 총 6덩어리, 가격이 예전보다 살짝 오른듯하다. 내 월급만 빼고 다 올라 당면도 역시 빠질 수 없지 찬물에 불려준다. 양념도 미리 만들어둔다. 간장, 노두유, 마늘, 물엿, 스테비아 (설탕 대체) 사실.. 물엿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야 하는지 몰랐다. 알았다면 좋아하지 않았을 거야.. 물엿이 많이 없어서 스테비아를 왕창 넣었다. 닭다리살은 껍질부터 노릇노릇 익혀준다. 껍질이 노릇하게 익으려.. 202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