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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일상

[동네 식당] Genuss-Atelier, 드레스덴에서 파인다이닝 즐기기

by JinBuri 2023. 4. 24.

생일을 맞이하여 김남편이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드레스덴에서 거주한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작은 도시 드레스덴에 이렇게 멋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있는 줄은 몰랐다!!

트람에서 내리면 바로 레스토랑 건물을 찾아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일반 가정집 같지만!

 

Restaurant Genuss-Atelier · Bautzner Str. 149, 01099 Dresden, 독일

★★★★★ · 고급 음식점

www.google.com

Genuss-Atelier

노이슈타트에서도 살짝 외곽으로 넘어가는 곳에 위치했다.

가까이 가면 식당 메뉴판도 걸려있다.

여기로 가는 게 맞나 싶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빨간 문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겉에서 보는 것과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달랐다.

문 앞에 붙어있는 여러 스티커들이 얼마나 맛집인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입구로 들어서면 겉옷을 걸고 예약된 테이블을 안내해 주신다.

이렇게 예약자 이름이 적힌 미니 이젤이 놓여있다.

넘나 감성 돋는다.

겉에서 보기엔 분위기는 어떨까 사람들도 많이 오나 했는데,

만석이었다.

식기류도 현대적이면서 심플한 디자인

꼭 동굴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조명 덕분에 상당히 아늑했다.

깔끔한 메뉴판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고, 와인 페이링도 선택가능하다.

단품으로도 주문가능하니 찬찬히 메뉴를 살펴보면 된다.

코스와 와인페이링까지 주문했는데,

더 필요한 건 없는지, 굴과 다른 사이드도 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홧김에 굴도 살포시 주문 :)

유럽 와서 생굴은 처음 먹어봤는데, 

비린맛 없이 진짜 맛있었다. 같이 곁들여먹는 소스도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맛

후다닥 사라졌다.

엄청난 양의 식사

각 접시마다 음식의 양은 적어 보였는데, 마지막엔 정말 배가 불렀다.

개인적으로 빵이 정말 맛있었다.

야채빵 맛이었는데, 같이 곁들여주는 페스토가 짭짤하니 입맛을 계속 돋워 주었다.

와인이 이렇게나 맛있는 줄 몰랐다.

대부분 화이트와 레드가 섞여있는 와인이 페어링 됐는데,

한 병은 거뜬히 먹은 거 같다.

나도 모르게 점점 취해가는 하하핫

디저트도 무려 3가지가 나왔는데,

마지막은 지쳐서 사진도 없네 하하..

마지막은 초콜릿이었다.

디저트류는 달달하고 상큼한 베리 맛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디저트 와인까지 완벽쓰

음식에 맞춰서 와인을 페어링 해주고, 잔도 계속 바꿔주셨다.

 

김남편과 한국에서도 독일에서도 여러 식당을 갔었지만,

3시간 동안 한 곳에서 이렇게 길게 식사를 한 게 처음이었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은 정말 색다른 경험

김남편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먹고 행복하게 생일을 보낼 수 있었다.

정말 고마워


참고사항

빵이나 와인이 더 필요한지 물어보신다.

추가하면 무조건 추가금이 붙는다.

하핫 :)

정말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