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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11

[동네 구경] 여름에 등장하는 대관람차(Wheel of vision) 탑승 작년, 드레스덴에서 처음 맞이했던 여름 Postplatz에 우뚝 선 대관람차를 보았다. 약 한달 간 운영하는 "Wheel of vision"이라는 이름의 대관람차 작년엔 오다가다 구경만 하며 지나쳤다. 다시 돌아온 여름, 어느덧 뼈대가 만들어지더니 대관람차가 다시 운영되었다. 어느 때와 같이 주말 산책을 하다가 급 대관람차에 흥미를 가지는 김남편 덕분에 구경만 하던 대관람차를 탑승하게 되었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더욱 컸다. 티켓 가격은 1인당 9유로였다. 집으로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드레스덴 공식홈페이지에서 티켓구매가 가능했다. Riesenrad „Wheel of Vision“ Mit dem „Wheel of Vision“ erleben Sie Dresden aus einer ganz ne.. 2023. 7. 17.
양념 돼지갈비 달짝 지근한 양념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다. 참.. 먹고 싶은 것도 많지 :) 한국에선 매번 방문하던 양념 돼지갈비 맛집이 있는데.. 드레스덴에도 분점 내주세요! 우선, 지금은 없으니 부리부리 돼지갈비 집을 오픈한다. 레시피는 소소황님 채널에서 보고 그대로 따라해보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고 맛도 최고 돼지갈비 대신 목살 부분을 사용했다. 신선한 고기를 사고 싶어서 정육점에서 구매했다. 사과, 배, 양파, 마늘, 파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 배는 우리나라 배와 다르게 단맛과 수분이 적었다. 적당하게 양을 늘려보았다. 보기에도 신선해 보이죠? 크게 4덩어리로 잘라서, 벌집모양으로 칼집을 내주었다. 앞뒤로 방향을 다르게, 잘리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칼집을 내주면 된다. 조금 더 촘촘하게 내줬으면 좋았.. 2023. 5. 10.
폭신달콤 꿀식빵 독일에 오기 전 내가 아는 유명한 독일 음식은 소시지와 맥주 하지만 독일은 빵이 아주 다양하고 맛있었다. 호밀빵 통밀빵 등 고소하고 담백한 빵이 많다. 하지만! 가끔은 일탈 하고 싶은 법 폭신폭신 부드러운 빵이 생각났다. 오늘은 부드럽고 꿀을 넣은 식빵 굽기에 도전해 보았다. "오늘도 베이킹" 님의 레시피를 참고했다:) 필요한 재료 -식빵- 강력분 240g 설탕 25g 소금 6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3g 우유 140g 달걀 30g 무염버터 25g -꿀필링- 무염버터 30g 설탕 20g (원래는 갈색설탕인데 없어서 일반 흰 설탕을 사용했다.) 꿀 30g -겉에 바를 버터- 녹인 무염버터 우유, 풀어놓은 계란, 설탕, 소금, 이스트, 강력분 순서로 넣어준다. 섞어주면 이런 질퍽질퍽한 반죽이 만들어진다. .. 2023. 5. 4.
배추 겉절이 고아시아나 사이공마켓에 가면 종갓집이나 비비고 김치가 있다. 하지만 먼 길 오느라 이미 많이 시큼시큼해진 김치 맛 가끔은 갓 만든 김장김치가 먹고 싶당 고민하다가 만든 겉절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이젠 김치통에 바로 버무리는 단계에 이르렀다. 정말 맛있는 김치까지는 아니지만, 얼추 괜찮은?! 김치 맛이 난다 :) 이번엔 부추도 구매해서 김치 맛이 더 풍부해졌다. 부추는 고아시아에서 구매했다. 한줄기 한줄기 열심히 씻어서 준비해 준다. 가장 중요한 배추 REWE나 EDEKA에서 구매한 배추의 상태가 좋았다. 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소금을 듬뿍 넣어 절여준다. 흰 줄기까지 몰랑몰랑해지려면 한 시간은 절여줘야 한다. 항상 빨리 양념을 바르고 싶어서 덜 절였었는데, 이번엔 인내심을 가지고 절여보았다. .. 2023. 4. 13.
남미 요리 아레파(Arepa) 콜롬비아 친구가 해준 음식으로 처음 접하게 된 남미 요리 아레파(Arepa) 처음 먹어보는 아레파 맛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우리가 밥을 먹는 것처럼 아주 흔하게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옥수수 가루와 따뜻한 물, 소금 간단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기름에 구우면 바삭 고소하고 오븐에 구우면 담백 고소하고 다양한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 아레파 이 맛난 음식을 소개해준 친구에게 감사의 표시를 항상 친구가 해준 아레파/엠파나다를 먹다가 문득 '나도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한번 만들어보고 이번이 두번째! 옥수수 가루는 고아시아에서 구매했다. 반죽 만들 때는 찰흙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친구는 계량 없이 만드는데, 난 계량을 해도 그 반죽이 안 만들어진다. 이것이.. 2023. 3. 19.
[동네 카페] Emils 1910 Dresden 주말 루틴이 생긴 것 같다. 주말 하루쯤은 드레스덴을 함께 돌아보는 것! 오늘은 노이슈타트(Neustadt)에 있는 카페를 가 보았다. 드레스덴은 Elbe 강을 기준으로 Altstadt/Neustadt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으로 나누는 것처럼 말이다. 독일어 Altstadt는 오래된 도시, Neustadt는 새로운 도시 정도로 해석된다. Alt = Old Neu = New Stadt = City 주말의 낮잠을 놓칠 순 없지, 느지막이 낮잠을 자다가 시간을 보고 후다닥 준비해서 나왔다. 주중엔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주말엔 아주 그냥 흐려 흐려 흐려 1, 2월의 드레스덴은 정말 날씨가 아주 별!로!다! Neustadter Markt 역에 하차 후, Gold.. 2023. 2. 13.
[독일의 이모저모] 독일에서 연말 정산하기 작년 말쯤 같이 일하는 동료가 연말정산에 대해 알려주었다. "아마 1월쯤, 1년 동안 받은 월급과 낸 세금이 정리된 서류가 우편으로 올 거야, 그 서류로 연말정산을 할 수 있어" 잠깐 잊고 지내다가 우편함에 이 녀석이 도착했다. 매달 받는 bezügemitteilung (월급명세서 같은?!)과 Ausdruck der elektronischen Lohnsteuerbescheinigung für 2022 (근로소득 전자계산서?!) 서류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Lohnsteuerbescheinigung... 한 단어의 길이가 참 길다. 사실 1년동안 독일에서 살았지만, 무노력으로 인해 나의 독일어 실력은 아직도 갓난 아기다. 하지만 이번엔 블로그를 쓰는 덕분에 단어를 공부해 본다. 이 서류를 받고 미루고 미.. 2023. 2. 8.
바나나오트밀 쿠키 다이어트는 내 평생의 숙제다. 달달한 게 먹고 싶지만, 와구와구 먹었다간 큰일 난다. 간식을 먹고 싶을 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쿠키를 만들었다. 다이어트, 오트밀 쿠키 이렇게 검색하면 주르르륵 많은 레시피들이 나온다. 나는 제일 간단해 보이는 여러 레시피들을 참고해 내 맘대로 만들었다. 계량 따위 바나나 1개 오트밀 음.. 반죽이 무르지 않을 만큼? 추가 또 추가 고소한 맛을 위한 아몬드 가루 모두 집근처 REWE (슈퍼마켓)에서 구입했다. 역시 뭔가 만들어내는 건 내 적성에 딱이다. 꾸덕하게 만들어진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둥글넓적하게 모양 잡고 구움 구움 오븐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170도에서 15분 뒤집어서 10분 구웠다. 냄새는 그럴싸했다. 과연 맛은? 이상하다. 이건 쿠키가 아니라 .. 2023. 2. 7.
[동네 여행] 드레스덴 Pillnitz Castle 이번주 주말은 날씨가 좋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거의 한 달 정도는 흐림, 때론 비의 연속이었다. 그래서인지, 해가 조금이라도 비추면 저절로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번 주말도 그런 날씨였다. 오랜만에 나의 단짝, 김남편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드레스덴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엔 근교 여행도 자주 갔었는데, 삶이 익숙해지다 보니 보통의 주말을 보내는 날이 대부분이 되어버렸다. 다시 열심히 시간 내서 여행해야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든든하게 밥을 챙겨 먹고, 목적지는 김남편이 정하기로, 그가 찾은 곳은 “Pillnitz Castle“ 어제 잠들기 전, 내가 찾아봤던 장소 중 하나였는데! https://www.schlosspillnitz.de/de/startseite/ Startseite | Sc..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