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생활19

[동네 구경] 드레스덴 크리스마스마켓 (Dresden Striezelmarkt) 10월 말, 서머타임이 끝나고 나면 겨울이 더 빨리 찾아오는 듯 하다. 추워지고 밤이 길어지면 기다려지는 크리스마스 독일은 11월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각종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모두들 온마음을 다해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발코니도 다양한 불빛으로 꾸미고 집 인테리어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채운다. 내가 기다린 건?!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Dresden Striezelmarkt 11월 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드디어 오픈했다! 작년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마켓을 보고 거의 매일 구경 갔던 것 같다. 올해는 여러 일들로 바빠서 자주는 못 갔지만, 갈 때마다 눈에 가득 담고 왔다. 저 큰 나무는 진짜 나무다! 매년 경매에서 1등 .. 2023. 12. 13.
[동네 구경] 여름에 등장하는 대관람차(Wheel of vision) 탑승 작년, 드레스덴에서 처음 맞이했던 여름 Postplatz에 우뚝 선 대관람차를 보았다. 약 한달 간 운영하는 "Wheel of vision"이라는 이름의 대관람차 작년엔 오다가다 구경만 하며 지나쳤다. 다시 돌아온 여름, 어느덧 뼈대가 만들어지더니 대관람차가 다시 운영되었다. 어느 때와 같이 주말 산책을 하다가 급 대관람차에 흥미를 가지는 김남편 덕분에 구경만 하던 대관람차를 탑승하게 되었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더욱 컸다. 티켓 가격은 1인당 9유로였다. 집으로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드레스덴 공식홈페이지에서 티켓구매가 가능했다. Riesenrad „Wheel of Vision“ Mit dem „Wheel of Vision“ erleben Sie Dresden aus einer ganz ne.. 2023. 7. 17.
양념 돼지갈비 달짝 지근한 양념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다. 참.. 먹고 싶은 것도 많지 :) 한국에선 매번 방문하던 양념 돼지갈비 맛집이 있는데.. 드레스덴에도 분점 내주세요! 우선, 지금은 없으니 부리부리 돼지갈비 집을 오픈한다. 레시피는 소소황님 채널에서 보고 그대로 따라해보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고 맛도 최고 돼지갈비 대신 목살 부분을 사용했다. 신선한 고기를 사고 싶어서 정육점에서 구매했다. 사과, 배, 양파, 마늘, 파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 배는 우리나라 배와 다르게 단맛과 수분이 적었다. 적당하게 양을 늘려보았다. 보기에도 신선해 보이죠? 크게 4덩어리로 잘라서, 벌집모양으로 칼집을 내주었다. 앞뒤로 방향을 다르게, 잘리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칼집을 내주면 된다. 조금 더 촘촘하게 내줬으면 좋았.. 2023. 5. 10.
폭신달콤 꿀식빵 독일에 오기 전 내가 아는 유명한 독일 음식은 소시지와 맥주 하지만 독일은 빵이 아주 다양하고 맛있었다. 호밀빵 통밀빵 등 고소하고 담백한 빵이 많다. 하지만! 가끔은 일탈 하고 싶은 법 폭신폭신 부드러운 빵이 생각났다. 오늘은 부드럽고 꿀을 넣은 식빵 굽기에 도전해 보았다. "오늘도 베이킹" 님의 레시피를 참고했다:) 필요한 재료 -식빵- 강력분 240g 설탕 25g 소금 6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3g 우유 140g 달걀 30g 무염버터 25g -꿀필링- 무염버터 30g 설탕 20g (원래는 갈색설탕인데 없어서 일반 흰 설탕을 사용했다.) 꿀 30g -겉에 바를 버터- 녹인 무염버터 우유, 풀어놓은 계란, 설탕, 소금, 이스트, 강력분 순서로 넣어준다. 섞어주면 이런 질퍽질퍽한 반죽이 만들어진다. .. 2023. 5. 4.
[동네 식당] Genuss-Atelier, 드레스덴에서 파인다이닝 즐기기 생일을 맞이하여 김남편이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드레스덴에서 거주한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작은 도시 드레스덴에 이렇게 멋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있는 줄은 몰랐다!! 트람에서 내리면 바로 레스토랑 건물을 찾아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일반 가정집 같지만! Restaurant Genuss-Atelier · Bautzner Str. 149, 01099 Dresden, 독일 ★★★★★ · 고급 음식점 www.google.com Genuss-Atelier 노이슈타트에서도 살짝 외곽으로 넘어가는 곳에 위치했다. 가까이 가면 식당 메뉴판도 걸려있다. 여기로 가는 게 맞나 싶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빨간 문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겉에서 보는 것과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달랐다. 문 앞에 붙어있는 여러 .. 2023. 4. 24.
찜닭 주말엔 먹고 싶었던 한식을 만든다. 이번엔 간장 양념의 찜닭이 먹고 싶군 김남편이 좋아하는 무뼈 찜닭을 해보았다. 찜닭도 몇 번 도전해 봤는데 양념이 고기에 베어 들게 하는 게 아주 어렵다. 우선 필요한 야채들을 손질한다 당근, 감자, 양파, 파 특히, 맛있는 독일 감자는 꼭 넣어준다. 뼈를 제거한 닭다리살을 구매했다. 총 6덩어리, 가격이 예전보다 살짝 오른듯하다. 내 월급만 빼고 다 올라 당면도 역시 빠질 수 없지 찬물에 불려준다. 양념도 미리 만들어둔다. 간장, 노두유, 마늘, 물엿, 스테비아 (설탕 대체) 사실.. 물엿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야 하는지 몰랐다. 알았다면 좋아하지 않았을 거야.. 물엿이 많이 없어서 스테비아를 왕창 넣었다. 닭다리살은 껍질부터 노릇노릇 익혀준다. 껍질이 노릇하게 익으려.. 2023. 4. 15.
배추 겉절이 고아시아나 사이공마켓에 가면 종갓집이나 비비고 김치가 있다. 하지만 먼 길 오느라 이미 많이 시큼시큼해진 김치 맛 가끔은 갓 만든 김장김치가 먹고 싶당 고민하다가 만든 겉절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이젠 김치통에 바로 버무리는 단계에 이르렀다. 정말 맛있는 김치까지는 아니지만, 얼추 괜찮은?! 김치 맛이 난다 :) 이번엔 부추도 구매해서 김치 맛이 더 풍부해졌다. 부추는 고아시아에서 구매했다. 한줄기 한줄기 열심히 씻어서 준비해 준다. 가장 중요한 배추 REWE나 EDEKA에서 구매한 배추의 상태가 좋았다. 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소금을 듬뿍 넣어 절여준다. 흰 줄기까지 몰랑몰랑해지려면 한 시간은 절여줘야 한다. 항상 빨리 양념을 바르고 싶어서 덜 절였었는데, 이번엔 인내심을 가지고 절여보았다. .. 2023. 4. 13.
플레인 베이글 독일에 살면서 진정한 독립을 한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처음 독일에 온 이유는 나의 커리어를 위해서였지만 더불어 나 자신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있다. 난 만들기를 좋아한다. 요리, 뜨개질, 집꾸미기 등 그동안 음식 데우기 용으로 사용됐던 오븐 드디어 빵 굽기에 사용했다. 첫 도전은 바로 "베이글"이다. 아직 저울이 없어서 저울없이 만드는 베이글 레시피를 찾아보았다. 식탁일기님의 레시피를 참고했다. 박력분 2컵 물 2/3컵 소금 1큰술 스테비아 (설탕 대신) 1작은술 이스트 1작은술 버터 2큰술 독일에서는 숫자로 강력분(1050), 중력분(550), 박력분(405)을 나눈다. 뭐지.. 강력분인줄 알았는데 박력분을 샀었군.. 이스트도 종류가 많아서 우선 아무거나... 2023. 3. 26.
[동네 식당] 수제 맥주와 학센이 맛있는 Watzke (바츠케) 2023.03.26 일요일 기록합니다 :) 오랜만에 외식이다. 오랜만에 독일 음식으로! 갈 때마다 성공했던 독일 드레스덴 맛집 Watzke (바츠케)에 가기로 했다. 이제 슬슬 봄이 오려나 독일의 겨울은 정말 길다. 빨리 더 따셔지면 좋겠다. 가는 길에 꽃구경도 드디어 도착! 우리는 Prager Strasse 근처에 위치한 Watzke Brauereiausschank Am Ring에 방문했다. 드레스덴에는 여러 지점이 있으니 각자 동선에 맞게 방문하면 될 것 같다. 이곳은 두 지점이 나란히 있다.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Watzke Brauereiausschank Am Ring · Dr.-Külz-Ring 9, 01067 Dresden, 독일 ★★★★☆ · 양조장 주점 www.google.co.. 2023.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