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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요리10

양념 돼지갈비 달짝 지근한 양념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다. 참.. 먹고 싶은 것도 많지 :) 한국에선 매번 방문하던 양념 돼지갈비 맛집이 있는데.. 드레스덴에도 분점 내주세요! 우선, 지금은 없으니 부리부리 돼지갈비 집을 오픈한다. 레시피는 소소황님 채널에서 보고 그대로 따라해보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고 맛도 최고 돼지갈비 대신 목살 부분을 사용했다. 신선한 고기를 사고 싶어서 정육점에서 구매했다. 사과, 배, 양파, 마늘, 파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 배는 우리나라 배와 다르게 단맛과 수분이 적었다. 적당하게 양을 늘려보았다. 보기에도 신선해 보이죠? 크게 4덩어리로 잘라서, 벌집모양으로 칼집을 내주었다. 앞뒤로 방향을 다르게, 잘리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칼집을 내주면 된다. 조금 더 촘촘하게 내줬으면 좋았.. 2023. 5. 10.
폭신달콤 꿀식빵 독일에 오기 전 내가 아는 유명한 독일 음식은 소시지와 맥주 하지만 독일은 빵이 아주 다양하고 맛있었다. 호밀빵 통밀빵 등 고소하고 담백한 빵이 많다. 하지만! 가끔은 일탈 하고 싶은 법 폭신폭신 부드러운 빵이 생각났다. 오늘은 부드럽고 꿀을 넣은 식빵 굽기에 도전해 보았다. "오늘도 베이킹" 님의 레시피를 참고했다:) 필요한 재료 -식빵- 강력분 240g 설탕 25g 소금 6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3g 우유 140g 달걀 30g 무염버터 25g -꿀필링- 무염버터 30g 설탕 20g (원래는 갈색설탕인데 없어서 일반 흰 설탕을 사용했다.) 꿀 30g -겉에 바를 버터- 녹인 무염버터 우유, 풀어놓은 계란, 설탕, 소금, 이스트, 강력분 순서로 넣어준다. 섞어주면 이런 질퍽질퍽한 반죽이 만들어진다. .. 2023. 5. 4.
찜닭 주말엔 먹고 싶었던 한식을 만든다. 이번엔 간장 양념의 찜닭이 먹고 싶군 김남편이 좋아하는 무뼈 찜닭을 해보았다. 찜닭도 몇 번 도전해 봤는데 양념이 고기에 베어 들게 하는 게 아주 어렵다. 우선 필요한 야채들을 손질한다 당근, 감자, 양파, 파 특히, 맛있는 독일 감자는 꼭 넣어준다. 뼈를 제거한 닭다리살을 구매했다. 총 6덩어리, 가격이 예전보다 살짝 오른듯하다. 내 월급만 빼고 다 올라 당면도 역시 빠질 수 없지 찬물에 불려준다. 양념도 미리 만들어둔다. 간장, 노두유, 마늘, 물엿, 스테비아 (설탕 대체) 사실.. 물엿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야 하는지 몰랐다. 알았다면 좋아하지 않았을 거야.. 물엿이 많이 없어서 스테비아를 왕창 넣었다. 닭다리살은 껍질부터 노릇노릇 익혀준다. 껍질이 노릇하게 익으려.. 2023. 4. 15.
배추 겉절이 고아시아나 사이공마켓에 가면 종갓집이나 비비고 김치가 있다. 하지만 먼 길 오느라 이미 많이 시큼시큼해진 김치 맛 가끔은 갓 만든 김장김치가 먹고 싶당 고민하다가 만든 겉절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이젠 김치통에 바로 버무리는 단계에 이르렀다. 정말 맛있는 김치까지는 아니지만, 얼추 괜찮은?! 김치 맛이 난다 :) 이번엔 부추도 구매해서 김치 맛이 더 풍부해졌다. 부추는 고아시아에서 구매했다. 한줄기 한줄기 열심히 씻어서 준비해 준다. 가장 중요한 배추 REWE나 EDEKA에서 구매한 배추의 상태가 좋았다. 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소금을 듬뿍 넣어 절여준다. 흰 줄기까지 몰랑몰랑해지려면 한 시간은 절여줘야 한다. 항상 빨리 양념을 바르고 싶어서 덜 절였었는데, 이번엔 인내심을 가지고 절여보았다. .. 2023. 4. 13.
플레인 베이글 독일에 살면서 진정한 독립을 한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처음 독일에 온 이유는 나의 커리어를 위해서였지만 더불어 나 자신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있다. 난 만들기를 좋아한다. 요리, 뜨개질, 집꾸미기 등 그동안 음식 데우기 용으로 사용됐던 오븐 드디어 빵 굽기에 사용했다. 첫 도전은 바로 "베이글"이다. 아직 저울이 없어서 저울없이 만드는 베이글 레시피를 찾아보았다. 식탁일기님의 레시피를 참고했다. 박력분 2컵 물 2/3컵 소금 1큰술 스테비아 (설탕 대신) 1작은술 이스트 1작은술 버터 2큰술 독일에서는 숫자로 강력분(1050), 중력분(550), 박력분(405)을 나눈다. 뭐지.. 강력분인줄 알았는데 박력분을 샀었군.. 이스트도 종류가 많아서 우선 아무거나... 2023. 3. 26.
남미 요리 아레파(Arepa) 콜롬비아 친구가 해준 음식으로 처음 접하게 된 남미 요리 아레파(Arepa) 처음 먹어보는 아레파 맛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우리가 밥을 먹는 것처럼 아주 흔하게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옥수수 가루와 따뜻한 물, 소금 간단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기름에 구우면 바삭 고소하고 오븐에 구우면 담백 고소하고 다양한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 아레파 이 맛난 음식을 소개해준 친구에게 감사의 표시를 항상 친구가 해준 아레파/엠파나다를 먹다가 문득 '나도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한번 만들어보고 이번이 두번째! 옥수수 가루는 고아시아에서 구매했다. 반죽 만들 때는 찰흙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친구는 계량 없이 만드는데, 난 계량을 해도 그 반죽이 안 만들어진다. 이것이.. 2023. 3. 19.
경양식 돈가스 독일엔 슈니첼이 있다. 하지만 김남편은 돈가스가 먹고 싶단다. 일본식 돈가스 말고 옛날 너낌나는 경양식 돈까스 우린 돈까스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쯤 되면 먹으러 독일온건가 싶은..? 먼저 슈니첼용 돼지고기를 구매했다. 핏물을 제거해 주고 이제 사정없이 두드려진다. 얇게 펴는 게 중요하다. 펴진 고기는 소금을 소금소금, 후추를 후추후추 해주며 밑간을 했다. 사이드 양배추샐러드도 빠질 순 없지 채 썰어서 준비해 준다. 크림수프도 빠지면 섭섭하지 예전에 사둔 오뚜기 야채수프가루를 물에 풀고 팔팔 끓여준다. 소스도 만들어보려고 난생처음 루도 만들어보았다. 흠.. 밀가루와 버터를 1:1로 섞어 갈색이 될 때까지 저어주라고 하는데.. 꽤 오래 저었다. 완성된 건 사진을 안 찍었군.. 소스는 사 먹는 걸로 :) 어제.. 2023. 3. 13.
참치 치즈 김밥 김밥 한국에선 아주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김밥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몰랐다. 한국에서는 엄마가 김밥 만드실 때 옆에서 꼬다리 주워 먹어만 봤지.. 이렇게 일이 많을 줄이야...? 하하하 하지만 어쩌겠어 파는 곳이 없다면 만들어야지..!! 김은 쉽게 구할 수 있다. 독일 슈퍼마켓에선 주로 일본식 김이라고 해야하나.. 초밥김 (캘리포니아롤 만들 때 사용하는 김인 듯하다) 드레스덴에선 한국 김밥김은 아시안마켓에 가야 구할 수 있다. 예전에 쓰다 남은 김이 있어서 초밥김으로다가.. 속재료는 이렇게 준비했다. 오이는 소금에 절여놓았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당근은 얇게 채칼로 썰어 한번 볶아준다. 참치는 기름을 제거한 후 마요네즈를 듬뿍 섞어주고 치즈는 체다치즈로 반 잘라 준비한다. 계란은 두툼하게 부쳐서 잘라.. 2023. 3. 13.
바나나오트밀 쿠키 다이어트는 내 평생의 숙제다. 달달한 게 먹고 싶지만, 와구와구 먹었다간 큰일 난다. 간식을 먹고 싶을 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쿠키를 만들었다. 다이어트, 오트밀 쿠키 이렇게 검색하면 주르르륵 많은 레시피들이 나온다. 나는 제일 간단해 보이는 여러 레시피들을 참고해 내 맘대로 만들었다. 계량 따위 바나나 1개 오트밀 음.. 반죽이 무르지 않을 만큼? 추가 또 추가 고소한 맛을 위한 아몬드 가루 모두 집근처 REWE (슈퍼마켓)에서 구입했다. 역시 뭔가 만들어내는 건 내 적성에 딱이다. 꾸덕하게 만들어진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둥글넓적하게 모양 잡고 구움 구움 오븐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170도에서 15분 뒤집어서 10분 구웠다. 냄새는 그럴싸했다. 과연 맛은? 이상하다. 이건 쿠키가 아니라 .. 2023. 2. 7.